오늘의 수다, 아일릿(ILLIT) It's Me

안녕하세요! 요즘 제 출퇴근길 플레이리스트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 곡이 있어서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바로 아일릿(ILLIT)의 앨범 MAMIHLAPINATAPAI에 수록된 타이틀곡 ‘it's me’랍니다.


아일릿(ILLIT)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번개가 친 것처럼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요, 저처럼 아이돌 덕질을 조금이라도 해보셨거나 SNS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온몸에 소름 돋을 정도로 와닿으실 거예요. 오늘은 이 매력 넘치는 곡 ‘it's me’를 가사 분석부터 시작해서 음악적 특징, 그리고 제가 이 곡을 들으며 느꼈던 개인적인 감상과 긍정적인 가치까지 아주 깊고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평소 아일릿의 음악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나 신선한 팝 사운드를 찾으셨던 분들이라면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가사>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m the one, I'm your idol, 꾸준한 네 좋아요

너는 마치 loyal fan

훔쳐봐 with fan account, 나는 원해 솔직함

날 가두지 마 보석함


Prada보다 비싼 대체불가 나인데

(Ooh)

번잡한 옆 동네 넌 왜 거길 또 헤매?

(Ooh)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 Who?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t's me


It's me

It's me

Me, me

It's me


Hey, just say I'm your fave


I yelled, "너 hilarious," oh, my, my, my, my

수수방관 like tortilla, why? Why? Why? Why?

This 풋사랑 ain't no joke, it can't, can't, can't, can't

답답넙치, post me on your 'gram


Sphere 전광판엔 커플 이니셜 레터링

(Ooh)

올려 우리 학교 대자보에 headline

(Ooh)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 Who?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t's me


It's me

Me

Me, me

It's me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t's me)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t's me

Who's your bias? I'm your bias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t's me)

Who's your bias? I'm your bias


아일릿 ‘it's me’ 가사 속에 담긴 독창적인 세계관

이 곡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Z세대의 감성을 필터 없이 그대로 갈아 넣은 듯한 솔직하고 트렌디한 가사에 있어요. 가사를 하나씩 톺아보며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를 분석해 드릴게요.


곡의 문을 여는 도입부부터 아주 강렬하고 중독성이 넘쳐요.


"Who's your bias? I'm your bias / Who's your bias? I'm your bias

/ Who's your bias? I'm your bias"

여기서 'Bias'는 케이팝 팬덤에서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뜻하는 단어잖아요? 시작부터 "네 최애가 누구야? 바로 나야!"라고 당차게 외치는 모습에서 아일릿만의 당당함과 정체성이 확 느껴졌어요.


이어서 나오는 파트도 정말 재치 있어요.

"I'm the one, I'm your idol, 꾸준한 네 좋아요 / 너는 마치 loyal fan

/ 훔쳐봐 with fan account, 나는 원해 솔직함 / 날 가두지 마 보석함"

팬 계정(fan account)으로 몰래 훔쳐보지 말고, 보석함 속에 나를 가두어 두지 말라며 당당하게 솔직함을 요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요즘 친구들의 소통 방식을 그대로 가사에 녹여내서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이어지는 프리코러스와 코러스는 이 곡의 자존감을 정점으로 끌어올립니다.

"Prada보다 비싼 대체불가 나인데

/ 번잡한 옆 동네 넌 왜 거길 또 헤매?" "Who's your bias? I'm your bias ... It's me"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보다 내가 훨씬 더 가치 있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데, 왜 다른 곳을 기웃거리냐고 귀엽게 질투하는 뉘앙스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결국 "네가 좋아하는 건 바로 나야!"라며 쐐기를 박는 "It's me"라는 외침은 듣는 사람마저도 덩달아 자신감이 넘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어요.


2절로 넘어가면 한층 더 엉뚱하고 유쾌한 표현들이 등장해요.

"Hey, just say I'm your fave / I yelled, '너 hilarious,' oh, my, my, my, my

/ 수수방관 like tortilla, why? Why? Why? Why?

/ This 풋사랑 ain't no joke, it can't, can't, can't, can't

/ 답답넙치, post me on your 'gram"

'수수방관 like tortilla'라거나 '답답넙치' 같은 독특한 비유는 기존의 정형화된 사랑 노래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일릿만의 전매특허 같은 작사 센스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며 답답해하는 마음을 SNS 감성('post me on your 'gram')과 엮어 아주 위트 있게 풀어냈죠.


마지막으로 곡의 스케일을 키워주는 화려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파트입니다.

"Sphere 전광판엔 커플 이니셜 레터링 / 올려 우리 학교 대자보에 headline"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거대한 스피어(Sphere) 전광판에 우리 이니셜을 띄우고, 학교 대자보에 헤드라인으로 올려버리자는 거침없는 상상은 Z세대의 솔직하고 과감한 사랑 방식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진답니다.


내 삶의 에너지가 되어준 ‘it's me’

사실 제가 이 곡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한창 회사 업무와 인간관계로 지쳐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시기였어요.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사람들이 나를 매력 없게 보면 어쩌지?" 하는 끝없는 고민에 빠져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싣고 이어폰을 꽂았는데, 아일릿의 ‘it's me’가 흘러나왔어요. 경쾌한 비트 위로 "Who's your bias? I'm your bias! It's me!"라는 가사가 귀에 꽂히는 순간, 묘하게 뒤통수를 댕 하고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순간 ‘아, 왜 나는 남들의 시선에 맞추느라 나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했을까?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고, 내가 가장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데!’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가사 속의 "Prada보다 비싼 대체불가 나인데"라는 구절을 속으로 몇 번이나 따라 불렀는지 몰라요.


그날 이후로 저는 중요한 미팅이 있거나 면접을 볼 때, 혹은 거울 속의 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울적할 때마다 무조건 이 곡을 들어요. 노래 속 아일릿 멤버들의 당당하고 톡톡 튀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제 안으로 고스란히 스며드는 것 같거든요. 마치 저 자신에게 "네 인생의 최애는 바로 너야!"라고 주문을 걸어주는 확언 송(Affirmation song) 같은 존재가 되었답니다.


음악적 특징과 매력 포인트: 왜 이 곡에 열광할까?

아일릿의 ‘it's me’는 단순히 가사만 좋은 곡이 아니에요. 음악적인 완성도와 구성 면에서도 리스너들의 귀를 사러 잡는 훌륭한 요소들이 가득 차 있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음악적 매력 포인트를 서술해 볼게요.


  • 첫째로, 중독성 강한 훅(Hook)의 구조입니다. 이 곡은 'Who's your bias? I'm your bias'라는 시그니처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곡의 시작과 중간, 끝을 촘촘하게 연결해요. 이 훅이 반복될 때마다 비트의 전개가 조금씩 변주되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죠. 귀에 쉽게 익으면서도 세련된 팝 사운드 덕분에 한 번만 들어도 하루 종일 입가에 맴도는 강한 중독성을 자랑해요.


  • 둘째로, Z세대의 언어 미학을 담은 리드미컬한 랩과 보컬의 조화입니다. '수수방관 like tortilla', '답답넙치' 같은 한글과 영어가 기발하게 섞인 가사들이 멜로디의 리듬감을 한층 더 살려줍니다. 멤버들의 맑고 청량하면서도 힙한 음색이 이 독특한 가사들과 만나면서, 아일릿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키치(Kitsch)함'과 '러블리함'이 극대화되었어요.


  • 셋째로, 미니멀하면서도 꽉 찬 사운드 이펙트입니다. 세련된 베이스라인과 톡톡 튀는 신스 사운드가 곡의 중심을 잡아주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감탄사나 효과음들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입체적이고 화려하게 만들어 줘요. 덕분에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공간감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음악을 듣는 재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메시지의 힘

이 곡이 가진 가장 위대한 가치는 바로 '자기 확신과 긍정의 힘'에 있다고 봅니다. 요즘 우리는 SNS를 통해 타인의 화려한 삶과 스스로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쉽게 무기력해지거나 자존감을 잃어버리곤 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의 '좋아요' 개수에 집착하고,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애쓰는 삶 속에서 이 곡은 아주 유쾌하고 통쾌한 돌직구를 날려줍니다.


가사 속 화자는 상대방에게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숨기지 않는 솔직함을 요구해요. 이는 단순히 이성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태도가 아니라, 스스로가 얼마나 가치 있고 매력적인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자존감의 발로입니다.


약간의 질투나 투정 섞인 표현조차도 어둡거나 무겁지 않고 건강하게 풀어내어, 듣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고 덩달아 기운을 차리게 만들죠.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아일릿의 모습은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 특히 수많은 젊은 세대에게 "너 자신을 더 믿고 사랑해도 돼"라는 아주 긍정적이고 건강한 자극을 전해줍니다.


당당함과 자존감 충전

아일릿의 MAMIHLAPINATAPAI 앨범 수록곡 ‘it's me’는 단순한 아이돌 노래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당당함'과 '자존감'을 충전해 주는 최고의 에너자이저 같은 곡이에요.


트렌디한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건강하고 주체적인 메시지까지, 들으면 들을 수록 매력이 화수분처럼 터지는 웰메이드 트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분이 울적하고 자신감이 필요하시다면 지금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아일릿의 ‘it's me’를 추가해 보세요. 그리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사 속 당당한 주인공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거울을 보며 외쳐보세요. "Who's your bias? It's me!" 분명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나는 나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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